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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충분히 쉰 넥센, WC는 준PO로 가는 과정일 뿐

기사입력 2018.10.16 12:00 / 기사수정 2018.10.16 12:0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내우외환(內憂外患)'. 넥센 히어로즈의 2018 정규 시즌이 그랬다. 다시 일어서기 힘겨워보였지만, 탄탄한 뎁스의 선수단이 신구조화를 이루며 가을티켓까지 따냈다. 어렵게 오른 무대인 만큼 쉽게 내려갈 생각은 없다.

넥센은 1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KIA 타이거즈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을 치른다. 잔여경기가 적었던 넥센은 큰 체력 소모 없이 가을야구를 맞이했다. 또한 1승을 안고 시작하는 4위의 이점을 안고있는 만큼,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첫 경기에서 끝날 가능성이 다분하다.

▲ 선발 브리검, KIA전 시즌 첫 승을 가을야구에서

넥센은 첫 경기 선발로 브리검을 내세웠다. 12일 KT를 상대로 구원 등판해 2⅓이닝(무실점)을 던졌지만, 장정석 감독은 계획된 등판임을 밝히며 우려를 지웠다.

정규시즌 성적과 포스트시즌 성적은 별개라고 하지만, 올 시즌 브리검의 KIA전 성적은 그리 좋지 않다. KIA를 상대로 3경기를 치른 가운데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했고 21⅔이닝 13실점,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성적을 그대로 믿지 않아도 된다. 매번 6이닝 이상을 소화했고, 5월 15일 KIA전에서는 8이닝 1실점 호투에도 승리가 불발된 경우였다. 승운이 없었던 것.

물론 브리검이 긴 이닝을 소화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불펜 총력전도 준비되어 있다. 장정석 감독은 "해커를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대기한다"고 말했다. KIA 역시 투수들을 전원 대기시키지만, 잔여경기가 적어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는 점에서 넥센 마운드가 더 많은 힘을 보충해둔 점은 분명하다.

▲양현종에 약했다? 부상 복귀 후에는 다르다!

마운드가 받쳐준다면 이제 타선의 차례다. 상대 선발 양현종의 공을 얼마나 공략하느냐에 따라 초반 분위기가 갈릴 수 있다. 넥센 타선은 올 시즌 양현종을 상대로 2할6푼9리의 타율을 기록했다. 양현종의 넥센전 성적은 2승 평균자책점 1.29로 막강하다.

하지만 변수가 있다. 바로 양현종의 부상 이력이다. 양현종은 지난 3일 삼성전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하며 정규시즌을 이르게 마쳤다. 회복에 집중한 후 10일 재검진을 받았고, 특별한 증상이 없어 11일 1군에 합류했다. 캐치볼, 불펜 피칭을 차례로 소화한 그는 강한 등판 의지를 내비친 끝에 고척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넥센을 상대로 강했다지만, 부상으로 열흘 넘게 실전 등판을 치르지 않았던 양현종이 예전의 구위를 선보일지는 미지수다. 김기태 감독마저도 "구위를 체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양현종 격파'의 선봉장으로 기대를 모으는 키플레이어는 이정후다. 이정후는 올 시즌 양현종을 상대로 3타수 2안타를 때려낸 바 있다. 임병욱 역시 6타수 3안타로 5할 타율을 기록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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