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기획] '플레이어'·'신서유기'…추석 끝나도 아쉽지 않은 하반기 야심작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민족의 대명절 추석이 끝나는 것을 크게 아쉬워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황금연휴가 끝나기가 무섭게 각 방송사가 야심 차게 준비한 신작들이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 다양한 장르물과 함께 예능 프로그램까지 시청자들의 입맛대로 골라 볼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출격을 기다리는 중이다.


▲ '흉부외과'

SBS에서 하반기 최고기대작으로 손꼽는 '흉부외과'는 '기승전멜로'·'기승전정치'에서 탈피한 의학 드라마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개의 목숨 단 하나의 심장'이라는 카피를 내건 '흉부외과'는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2017년 SBS 연기대상에서 올해의 작품상을 받았던 '피고인'의 조영광 PD와 최수진·최창환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으며 각각의 사연을 가진 고수, 엄기준, 서지혜의 열연으로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다. 27일 오후 10시 첫 방송.


▲ '플레이어'

'플레이어'는 사기꾼, 드라이버, 해커, 파이터 등 각 분야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뭉쳐 가진 놈들이 불법으로 모은 더러운 돈을 찾아 터는 머니 스틸 액션 드라마다.

2018년에만 '작은 신의 아이들'을 시작으로 '미스트리스', '라이프 온 마스', '보이스2'등 연이은 호평으로 장르물의 명가로 등극한 OCN이 하반기 기대작으로 내놓은 작품이다.

'플레이어'는 꾼들의 범죄 수익금 환수라는 케이퍼 무비(다수의 범죄 전문가들이 모여 무언가를 강탈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장르)의 요소를 전면에 내세웠다. '블랙'을 통해 장르물 연기도 합격점을 받은 송승헌을 비롯해 장르물에 첫 도전하는 정수정, 이미지 변신에 나선 이시언, '마블리'를 잇는 '태블리' 태원석이 각양각색의 개성과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29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


▲ '신서유기'

매 시리즈 마다 예측할 수 없는 모습과 멤버들 간의 빛나는 케미로 웃음을 선사했던 나영석 사단의 대표작 tvN '신서유기'가 시즌 5로 돌아온다.

이번 '신서유기 5'는 '(귀)신과 함께'라는 부제를 달고 여름방학 특집으로 진행된다. 앞서 공개한 예고편과 포스터에는 각종 귀신 분장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겨있어 벌써 웃음을 유발하고 있다.

앞서 '신서유기'에 출연했던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안재현, 송민호와 함께 이번 시즌 게스트로 합류한 피오가 기존 멤버들과 어떤 케미를 보여줄 지도 관심이 가는 부분이다. 30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


▲ '뷰티 인사이드'

독특한 설정으로 200만 관객을 사로잡았던 영화 '뷰티 인사이드'가 드라마로 돌아온다. 

JTBC '뷰티 인사이드'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여자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남자의 '쌩판 초면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

영화와의 차이점은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대상이 남자가 아닌 여자이며 매일 얼굴이 변하는 것이 아니라 한 달에 일주일간 타인의 얼굴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자타 공인 '로코 여신' 서현진이 특별한 '마법'에 걸린 톱스타 한세계를 연기하고 '로코 장인' 이민기가 재벌 3세 항공사 본부장 서도재를 맡았다. 특히 서도재는 뜻밖의 사고로 안면인식장애를 갖게된 인물로 원작에는 없는 독특한 설정으로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10월 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 '최고의 이혼'

차태현과 배두나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은 KBS 2TV '최고의 이혼'은 "결혼은 정말 사랑의 완성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사랑·결혼·가족에 대한 남녀의 생각차이를 유쾌하고 솔직하게 그린 드라마다.

까칠함과 찌질함, 귀여움을 능수능란하게 넘나들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한 차태현과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서 털털하고 사랑스러운 인물로 변신한 배두나의 호흡이 기대된다.

이와 함께 안방극장 첫 주연에 나서는 이엘과 손석구도 부부로 등장해 신선한 케미를 예고했다. 특히 이엘은 차태현의 첫사랑이기도 해 네 사람의 인연이 어떻게 이어질지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10월 8일 오후 10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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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