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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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일정 취소·국민청원…'남편 음주운전 사고' 박해미가 감당할 화살

기사입력 2018.08.28 13:45 / 기사수정 2018.08.28 14:1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해미가 남편 황민씨의 음주운전 사고로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예정됐던 일정 취소는 물론, 향후 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까지 고민을 거듭하게 됐다.

28일 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박해미의 남편 황 씨는 지난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크라이슬러 닷지 승용차를 몰고 가다,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들이받았다.

황 씨의 차에는 해미뮤지컬컴퍼니 단원 4명이 동승하고 있었다. 이 중 배우 2명이 숨지고 황 씨등 3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당시 황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4%로 면허 취소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황 씨가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 당시 박해미가 함께 있지는 않았지만, 남편이 낸 음주운전 사고인 것은 물론 사망한 동승자가 자신이 운영 중인 해미뮤지컬컴퍼니의 단원이라는 점에서 그 충격은 더욱 크게 다가오고 있다.

박해미는 이날 오후 참석 예정이었던 뮤지컬 '오!캐롤' 프레스콜 일정을 취소했으며, 해미뮤지컬컴퍼니에서 제작 및 공연 중인 '키스 앤 메이크업'의 이날 공연 출연도 불참을 결정했다.

이후 박해미는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세상을 떠난 두 배우가 내가 아끼는 제자들이다.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모르겠다. 두렵고 죄송하고 가슴이 찢어진다. 어떻게 하면 사죄가 될 수 있을지 상상하기도 힘들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 "내가 죽어서라도 용서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경찰 조사는 물론 장례식, 보상 등의 문제에 있어서 내 모든 것을 내놓고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자신에게도 집중되고 있는 시선들을 감당해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씨의 음주운전 사고에 국민청원까지 등장한 상황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해미 남편 황민 음주운전 강력히 처벌'이라는 제목으로 "박해미 남편 황민이 음주운전을 해서 2명이 사망했다. 이건 엄연히 살인죄다. 우리나라는 음주운전에 너무 관대하다"며 처벌에 대한 법 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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