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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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공장' 박채서 "'공작', 처음에는 영화화에 의문…기대보다 잘 만들어"

기사입력 2018.08.17 09:42 / 기사수정 2018.08.17 09:43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영화 '공작'의 실제 모델인 대북공작원 박채서가 입을 열었다.

17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영화 '공작'의 실제 모델이 된 대북공작원 박채서가 출연했다.

영화화를 제안을 받았을 때를 떠올린 박채서는 "처음에는 반대했다. 그 전에도 제안이 온 적 있었는데 다 거절했었다"며 "사회적으로 이름이 다시 오르는 것도 싫었다. 그러나 안기부와 국정원 취재를 오랜기간 해온 기자가 추천했다는 말을 듣고 영화화를 수락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영화를 시도했을 때가 박근혜 정부 시절이었는데 이때 내 소재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 수 있을까하는 의문점이 있었다. 그 시절 영화화를 결심한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다. 또 영화를 기존의 영화와 달리 어떻게 연결할 것인지 궁금했다"며 "영화를 관람하니 실제 사건에 영화적인 요소를 가미한 것이 대단했다. 솔직히 기대를 안했는데 윤성빈 감독이 보기와 달리 영화를 잘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영화의 내용에 대해서는 "내가 지나가는 말로 했던 얘기까지도 세세하게 들어가 있었다"며 "솔직히 내 얘기가 재미가 없는데 영화는 재밌다. 윤종빈 감독의 천재성이 드러난 것 같다"고 극찬했다.


김정일 위원장을 직접 만나봤다는 박채서는 당시를 회상하며 "어렸을 때 반공교육때는 '개망나니'로 교육을 받았었다"며 "그러나 북한 수뇌부하테 들은얘기와 30분 간 직접만난 느낌을 종합하면 상당히 사고가 유연해보였다. 또 결단력이 있었고 말을 논리적으로 했다. 그래서 저 사람이 오랜 기간 북한을 통치했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영화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범죄와의 전쟁' '군도' 윤종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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