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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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김비서' 이정민 "이영자 '먹방'보며 연구…많이 못보여줘 아쉬워"

기사입력 2018.08.12 08:00 / 기사수정 2018.08.12 03:28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최근 인기리에 종영 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메인커플 뿐만 아니라 생동감 넘치는 조연 캐릭터들의 이야기로 더욱 사랑받았다. 그 중에서도 부속실의 '먹방요정' 이영옥 역을 맡아 많은 20대 여성의 공감을 자아냈던 배우 이정민을 만났다.

극 중 이영옥(이정민 분)은 88kg를 찍고 난 뒤 피나는 노력과 함께 표준 몸무게로 컴백한 프로 다이어터로, 누구보다 음식을 사랑하고 이를 맛깔나게 표현할 수 있지만 현실은 고기 대신 '상추'를 섭취하곤 햇다. 그러다 한 번 씩 고삐가 풀리면 식욕을 억제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공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평소에도 먹는 걸 좋아하고, 관심을 많이 가져서 영옥이를 만났을 대 굉장히 반갑고 기뻤다. 생각보다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또 의외로 많은 분들이 기억해주셔서 감사했다. 힘들게 다이어트를 하다가 안 먹어도 되는 순간에 엉뚱한 음식을 폭식하게 되는 경험을 많이들 해보셨을 것 같은데 그 부분을 보여줬을 때 많은 분들이 공감하고 웃었다고 하더라. 그래서 정말 즐거웠다."

그러나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는 이영옥 외에도 많은 인물의 이야기가 그려졌기 때문에, 이를 모두 그리려다보니 회식 자리가 자연스레 줄어들었고 그의 먹방 연기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극중에서보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 더 많은 회식 자리를 가졌었다고 한다.

"초반에 으쌰으쌰하며 많이 모였다. 술도 많이 마셨다. 뒤로 갈 수록 스케줄이 바빠져서 많이 모이지는 못했지만 촬영 현장 분위기는 항상 좋았다. 덕분에 배우들끼리 합도 잘 맞아서 NG도 별로 안났다."

특히 이번 촬영현장에는 요즘 '대세' 박서준이 있었기에, 박서준 팬들이 보내는 간식차가 넘쳐났다고. 그 중에는 의외의 메뉴도 있었다.

"핫한 서준 오빠가 있어서인지 세트장에 항상 간식차가 넘쳤다. 무조건 세트장에 가는 날이면 간식차가 두 대 이상은 있었다. 심지어 연포탕까지 먹은 날도 있었다. 복날에는 전복 들어있는 삼계탕도 보내주셨다. 이런 현장은 처음 이었다. (웃음)"

먹방을 많이 보여주진 못했지만, 그렇다고 준비를 적게한 것은 아니다. 이정민은 이영옥의 먹방을 실감나게 표현하기 위해 이영자의 영상을 찾아보며 연구했다고 이야기했다.

"지금도 핫하시지만 이영자 선배님의 먹방을 많이 찾아봤다. 워낙 팬이라 원래도 많이 봤었다. 설명만으로 침샘을 자극하는 그 모습을 내 스타일로 해보고 싶었는데 한참 멀었던 것 같다. 보다가 먹방 꿀팁도 많이 얻어서 더 감사하게 챙겨봤다. 소떡소떡도 처음 알았고, 육회비빔밥도 이영자 선배님의 꿀팁대로 먹으니까 더 맛있더라."

이렇게 먹을 걸 좋아하지만, 다이어트에 성공한 프로 다이어터 이영옥처럼 이정민 역시 늘씬한 몸매를 자랑한다. 다이어트 비법을 묻자 "항상 고민"이라며 "먹는 걸 워낙 좋아하는데 먹고나면 죄책감도 든다. 그래서 폭식한 다음날은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운동도 많이 하려고 한다. 항상 살이 쪘다가 빠졌다가 왔다갔다 한다. '김비서'를 찍으면서도 후반부로 가면서 살이 쪘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먹방 분량이 줄어 아쉬운 것처럼, 다른 부속실 사람들이 모두 제 짝을 찾아 연애를 하는 동안 러브라인이 없는 캐릭터라 더 아쉬웠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정민은 "나도 러브라인이 있다"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

"나는 음식과 러브라인이었다. 나야 말로 영원한 사랑을 하고 있는 거다. (그러면 많은 음식들 중에서 가장 진하게 사랑하는 음식은 무엇인가) 냉면이다. 존박 씨를 보면 냉면으로 엮일 수 있다는게 굉장히 부럽다. 존박하면 냉면이 떠오르고, 냉면하면 존박이 떠오르지 않는가. 그렇다고 내가 다른 음식을 좋아하기엔 냉면을 너무 오래 사랑해왔다. 하하"

(인터뷰②에서 계속)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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