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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시간' 클리셰 범벅에도 몰입도 강했다…김정현 열연

기사입력 2018.07.26 02:36 / 기사수정 2018.07.26 10:5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낭비한 시간에 대한 후회는 더 큰 시간 낭비다. 남은 시간을 어떻게 의미 있게 보낼지 고민하라. 시간은 모든 사람에게 유한하다." 

시간의 가치를 돌아보는 MBC 새 수목드라마 '시간'이 25일 첫 방송했다. 백화점 주차 안내 요원 설지현(서현 분)은 VIP인 천수호(김정현)를 알아보지 못하고 실수했다. 설지현은 무릎을 꿇고 사과했고 이 영상은 인터넷에 퍼졌다. 천수호는 설지현을 찾아가 돈을 건네려 했지만 갑자기 구토 증세를 나타내며 쓰러졌다. 이후 의사로부터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교모세포종으로 길어야 6개월밖에 살지 못하는 천수호는 자신이 죽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설지현의 동생 설지은(윤지원)은 성매매 상대로 천수호를 만났다. 아무 일이 없었지만 분노한 천수호의 애인 은채아(황승언)는 수영장에 돈을 뿌렸다. 돈을 줍던 설지은은 물에 빠졌고 미동하지 않았다. 다음날 설지현은 시체를 확인하고 오열했다. 

초반부터 전개가 빨랐다. 그 덕에 어두운 내용임에도 지루하지는 않았다. 남녀 주인공의 첫 만남부터 설지현 동생의 죽음까지 지지부진함 없이 흘러갔다. 최호철 작가의 전작 ‘비밀’, ‘가면’ 등과 비슷한 분위기를 풍겼는데, 특유의 몰입도 강한 필력이 드러났다. ‘시간의 소중함’이라는 주제 의식도 분명했다. 

따지고 보면 재벌 2세와 가난한 여자, 시한부까지 클리셰 범벅이다. 하지만 긴장감 있게 버무려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안겼다. 설지은의 죽음으로 얽힌 천수호와 설지현, 은채아, 신민석(김준한)의 변화가 주목됐다. 

배우들의 연기도 중요한 부분이다. 김정현은 까칠하고 이기적인 재벌남에 시한부, 살인사건 용의자까지 여러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천수호를 소화했다.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고 혼란스러워 하는 천수호에 몰입했다. 앞서 제작발표회 당시 무표정 논란으로 질타를 받기도 했으나 연기적으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작 '학교 2017', '역적', '으라차차 와이키키' 등과 다른 매력을 발산하며 복합적인 감정을 지닌 캐릭터를 밀도 있게 표현했다. 

미니시리즈 첫 주연에 나선 서현은 설지현의 감정 변화를 무리 없이 오갔다. 구제불능 엄마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렵지만 생활력 강하고 밝은 성격의 소유자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동생이 죽게 되면서 절망하는 캐릭터를 그려냈다. 두 사람과 얽힌 황승언, 김준한 역시 드라마의 한 축을 담당하며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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